삭개오의 목마름이 나의 목마름 (눅19:1-10)
사랑하는 열방 형재자매 여러분! 할렐루야!
지난달 반송셀 모임에서 저의 부끄러운 과거를 셀원에게 말씀을 드렸는데 모두들 은혜를
받았다며 전체에서 간증을 하라고 떠밀려서 오늘 ‘셀 전진대회’ 반송셀 대표로 지난번에
이어 또 서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립니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삭개오 대목에서는 내가 옛날에 죄인이었구나 하는 심정과 삭개오
세리장도 아마 저와 같은 심정이랄 생각이 들었습니다. 삭개오 세리장이 메시아를 만나는
극적인 장면을 실감이 나게 현대판에 맞추어 보았습니다.
여리고인 이방지역에 삭게오라는 세리장(稅吏長) 즉, 지금의 세무서장님이 계셨는데
말단 서기보 9급 공무원으로 국가의 녹봉을 받으며 열심히 하여 자신의 신체적인 핸디갭을
극복하고 서기보, 서기, 주사보, 주사, 사무관을 거쳐 4급 서기관급인 세무서장의 경지에까지
승진을 하였으나, 그는 키가 150㎝로 작았고 눈매가 날카롭고 계산적이고 야윈 사람으로
볼품도 없거니와 그 당시 이스라엘에서 여자의 가장 천한 직업이 창기였고, 남자의 가장천한 직업이 세리였으므로 그는 늘 고개를 들고 공중의 모임장소에 나가지도 못하는 처지에서
온 신문지상과 언론에 예수라는 한 젊은 메시아가 나타났다고 모두 다 구름처럼 메시아를
보기 위하여 예수가 나타나는 곳마다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나,
삭개오 세무서장은 군중들로부터 돌팔매를 당할까봐 감히 공공연히 나가서 볼 수가 없어
자기의 계산으로 반드시 이곳을 지날 것이라 판단하고 집에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세무서장의 체면도 버리고 수 백 미터 앞 길옆 가로수인 숲이 무성한 뽕나무에 올라가 몸을
숨기고 예수님이 지나가기만 하면 얼굴만이라도 보아야지 하는 갈급한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정말 그곳을 예수님이 지나가므로 자세히 예수님의 얼굴만 보자고 했는데, 갑자기 예수님이
발길을 멈춤을 보고는 혼비백산 하며 중심을 잃고 있는데 예수님이 어떻게 자신의 이름을
아셨는지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오늘은 네 집에서 유하며 너를 축복하리라!’라는 꿈같은
말씀을 듣고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내려오니 과연 예수님께서 자신의 손을 잡음과 동시에
일시에 모든 갈급함이 사라져 자신의 전 재산을 남을 위하여 내어 놓겠다고 예수님께 서원을
한 사건을 읽고,
저도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에 저는 1973년부터 1987년까지 군 생활
3년을 빼고 약 10년간 삭개오와 같은 세리로 부산, 울산, 밀양, 삼천포, 경기 북인천,
서울 동작세무서 등에서 9급 서기보에서 7급 주사보까지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 동안
크리스찬인 세무공무원도 두 세 차례 함께 한 조로 근무한 경험도 있어 저 사람은
매주 뇌물을
받고 세금을 눈감아 준 죄를 회개할 꺼야. 나도 저와 한 짝이니 내 죄도 같이
사함을 받을 거라고 공짜 무임승차를 하였습니다.
흘러 들은 상식으로 성경에 세리인 세무공무원을 큰 죄인 취급한다는데 매주일 참 마음이
아프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저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경을 읽는 중에 진짜 4복음서에
세리에 관한 대목이 몇 곳에 있었습니다.
세리인 마태는 예수님의 열두제자 중에 한 사람으로 마태복음의 저자임을 보고 기분이
좋았는데, 세리와 창기의 기도는 예수님이 받고 바리새인의 긴 기도는 받지 않았다는
대목에서는 세리인 세무공무원을 창기와 동일선상에서 본다는 사실을 알고는 기분이
좀 씁쓸했습니다. 마지막 누가복음 삭개오 대목에 와서는 남에게 담대히 직업을 밝힐 수
없었던 과거 저의 마음과 삭개오의 마음이 일치함을 보고 놀랐습니다.
사랑하는 열방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시골에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년 모두 6년 동안 도시락 한 번 싸들고 가지 못한
영향으로 지금도 하루에 고기는 한 끼에 채식 한 끼로 두 번이면 충분하고, 삼식이는
자매님이 싫어한다는 소리를 듣고 두 끼의 식사라도 살아가는 데 아무런 지장도 없어 금식은 자신이 있어 금식기도는 잘 아니 합니다.
금식기도의 뜻이 십자가의 고난을 맛보기 위함인데 저는 쉬우니까요. 책가방도 없이 늘
보따리에 책을 싸서 다녔으며 남들은 다하는 과외수업 한 번 받지 않았고 시험시간에는 늘
공납금을 못 내어 교감선생 집무실에서 10여명이 벌이 아닌 벌로 10분간 훈시를 듣고 늦게
시험장에 임했습니다.
그래도 시험문제 푸는데 시간이 부족함을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저는 시험이 제일 즐거운
시간이었으니까 말입니다. 시간의 부족을 느낀 것은 수년간 도전한 세무사 시험이 유일했습니다.
한마디로 억수로 가난뱅이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래도 시골뜨기가 대 마산상고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형님도 마산상고 출신인데 시골에서 형님이 먼저 세무공무원에 합격하자 누구네 댁은 돈방석에 앉았다고 우리부모님을 부러운 눈치로 보는 것을 알았습니다.
3년 후에 저가 또 세무공무원에 합격을 하자 동네 사람이 이제는 겹경사라며 누구네 집터가
좋다며 부러워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늘 마음이 내키어 공식적인 모임에서 세무서에 다닌다고 말도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세금쟁이라고 손가락질 할까봐서입니다. 서울의 모 세무서장님은 아침 조회시간에 세금쟁이는 이웃을 조심해야 한다며 과일을 사도 박스채로 사면 물론 싸고 절약이지만 동네사람은 부정을 저질러 모은 돈으로 박스채로 사먹는다고 손가락질 하고, 불고기가 먹고 싶거든 다른 곳으로 멀리 가서 가족과 함께 하라고 했습니다.
집에서 고기를 사서 구어 먹으면 30%로 싸지만 이웃에 냄새를 풍겨 세금쟁이 부정한 돈으로 막 먹어 된다고 손가락질을 하니 항상 처신을 잘하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세금쟁이와 맡서는 세무사라는 전문직을 23여년을 하면서도 저는 과일을 박스채로 지금도 사먹지 못하고 고기는 집에서 구어 먹는 것을 자주는 아니 합니다. 승용차도 SM5 2.5를 9년째 굴리고 있습니다.
모두들 세무사님 경륜과 나이에 밴즈나 BMW는 굴려도 되지 않느냐고들 하지만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거래처사장님의 수수료로 사무실을 운영하는데 사장님이 보실 때에
과연 1억 원이 넘는 승용차를 거래처 사장님이 바른 시선으로 볼 것인가가 문제이지 다른
남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신문지상에 00세무서 000가 뇌물사건으로 구속이 되었다는 신문이나 TV방송을
볼 때면 가슴이 아픕니다. 저사람 한 번 실수로 운이 없게 뇌물 기 백 만원 먹고는 퇴직금
1억 수 천만 원 날리고 자식들에게 무슨 얼굴을 들며 주변 이웃에는 어떻게 얼굴을 들까?
‘아마 곧 이사를 해야 할꺼야’ 하며 혼자 판단하곤 합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므로 곧 잊어버림도 잘 알면서도 말입니다. 30년 전 그 당시 저는
‘세무공무원은 경찰서의 담벼락을 타고 다니는 직업이구나. 안으로 떨어지면 구속이고
밖으로 떨어지면 안전하고’ 늘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서 ‘오직 세무사’를 목표를 갈망하며 지내다 100대1의 세무사 자격을 획득하고는 이젠 살았다. 쇠고랑 차는 일은 면했다며
즐거워했습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사랑하는 열방형제자매 여러분!
4-50년 전 세무공무원은 모든 공무원의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저가 삼천포세무서 행정계
근무당시 전 직원의 인사기록카드를 열람한바 대부분이 전직이 다양했습니다.
우체국 체신공무원, 교도소 교정공무원, 동서기, 면서기, 선생님, 교육청 교육공무원,
검찰서기 등 전직이 있음을 알고 말단공무원으로서는 최고의 인기공무원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직에서만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부러움의 대상이나 밖에서는 아무도
남 앞에 떳떳하게 직업을 밝히지 못합니다.
어릴 적에 세무서에 주세계(酒稅係)라는 곳이 있었는데, 그 부서는 주로 국가세수보전과
국민건강을 위해 손수 집에서 비밀리에 누룩으로 막걸리를 빗는 것을 단속하여 검찰에
송치하여 무거운 벌과금을 부과하는 곳인데 가끔씩 밀조주(密造酒) 단속이 나왔다고 소문이 나면, 즉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립문을 잠거고 뒷동산으로 피신을 하여 단속을 피했습니다.
어쩌다 첫 단속에 걸리면 시커먼 안경을 낀 세무공무원이 신분증을 보이고는 길 다란 막대기를 들고 광으로 들어가 냄새를 맡으며 누룩을 찾을 때면 어린 저는 무서워서 숨도 쉬지 못해했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몰래 숨겨둔 누룩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들도 인정머리는 있어
조상 제삿날에 막걸리를 몰래 담은 것을 냄새로 알면서도 눈을 감아 주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저는 그런 세무공무원의 무서운 장면을 보면서 자랐으며, 형님이 세무서에 다닌다고 하니
동네분이 우리집안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져 보였습니다. 그러고 3년 후에 저가 부산중앙우체국을 사직하고 세무공무원에 합격을 하자 한 집안에 두 형제가 나란히 돈방석에 앉았다며 모두 다 부러워하는 동네 어른을 보니 처음에는 가슴이 뿌듯했는데, 10년의 세월이 흐르니 이 직장은 신(神)의 도움 없이 나의 의지로만 온갖 유혹을 지키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그 당시에는 불신자라 ‘오직 예수’가 아닌 ‘오직 세무사’라는 전문직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갈급한 자에게 소원이 이루어지는 세상법칙에 따라 서울 동작세무서에 근무할 당시에 밀린
체납세금 징수 차 출장을 나가 한 낮 근무시간에 세무서 근처 동료직원 아파트에서 어울려
고스톱을 치다가 지방청간 공직자 근무실태 교호감찰에 적발이 되어 반장급 3명에 정직 3개월의 무거운 징계가 끝나자 한분은 의성세무서로, 한 분은 벌교세무서로, 저는 삼천포세무서로 징계성 발령이 나자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졌다’는 놀림의 소리가 듣기 싫어서 삼천포세무서 1년 동안은 매일새벽 4시에 기상하여 맑은 공기를 마시며 밤 9시면 무조건 취침으로 TV, 신문, 외출을 삼가고 새벽 4시간을 세법과 씨름한 결과 바라던 세무사 자격을 획득하고 그 때는
하나님을 모를 때라 하나님께 감사 못하고 조상님께 감사를 했지요. 이를 두고 ‘인간만사 새옹지마’ 성경적으로는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하지요.
사랑하는 열방형제자매 여러분!
2000년 전 예수님 당시 세리는 세금을 억지로 수탈하여 로마 황제에게 일부를 바치고 나머지는 자신의 잇속을 채웠으나, 지금의 우리나라세무공무원은 가끔씩 납세자의 유혹에 넘어가 일이 잘못되어 신문지상에서 뇌물사건으로 보도가 되지만, 세무공무원이 먼저 뇌물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고 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여태껏 세무공무원에게 구두티켓 한 장 준 사실이 있습니까?
고기를 사준 일이 있습니까? 뇌물을 준 사실이 있습니까? 최근 5년간 경험이 있으신 분은
한 번 손들어 보십시오. 30년 전에 세무공무원이 그런 경우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착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아마 세무공무원이 없다면 밤에 길거리를 안심하게 걸으며 편안하게 잠을 잘 수가
있다고 봅니까? 세무공무원이 있어 탈세를 방지하고 국가세수를 원만하게 조달하게 하여
국방비와 도로건설비, 치안유지비가 모두 재정역군인 세무공무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믿습니다. 이 나 집사도 한때는 세리였는데 삭개오처럼 메시아인 예수님을 말씀을
통하여 만나 극적으로 영적인 묶임에서 구원을 받았듯이 우리 모두가 그들도 한 동포이니
감싸고 복음을 전해야 함이 우리의 사명이라 봅니다. 할렐루야!
다시 한 번 하나님께 박수로 영광을 돌립니다. 긴 시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