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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의 삶
인도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살아온 간디는 인도가 독립한 지 겨우 5개월이 지난 1948년 1월 31일,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그 며칠 전 연설을 하는 동안 폭탄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때 조카손녀 마누벤은 간디를 보호하기 위해 그의 발 아래로 있는 힘을 다해 몸을 던졌다.
그 사건이 있은 뒤에 간디는 마누벤에게 어느 시인의 싯귀를 읊어 주었다.
“얘야, 잘 들어 보아라. 짧은 생은 세상의 정원에 있는 샘과 같고, 사는 동안은 용감하게 그 장관을 누려야 한다는구나.”
무슨 말인지 몰라 고개를 갸웃하는 조카손녀에게 간디는 엷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평생 폭력을 반대했다. 시인에게 정원에 있는 샘물은 나에게 폭력이었고 시인이 아름다움을 누릴 때 나는 그 폭력에 맞서서 싸웠다. 내가 평생 맞서 싸워 온 폭력이 이제 나를 뒤덮을 것 같구나. 그러나 나는 내 삶이 그곳에서 시작되고 그곳에서 끝나기를 바란다. 그래서 너에게 부탁이 있다. 만약 내가 병으로 죽는다면, 그게 작은 종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 하더라도 지붕에 올라가서 내가 가짜 마하트마 간디였다고 소리를 쳐야 한다. 그러나 지난주에 있었던 것처럼 혹시 폭탄이 터지거나 누가 나를 쏜다면 그곳에 있던 내가 진짜 마하트마 간디라고 말하거라”
결국 그는 나투람 비나약이라는 청년이 쏜 총에 맞고 쓰러졌다. 그가 바라던 대로 죽음마저도 폭력의 한가운데서 맞이함으로써 간디는 짧지 않은 자신의 생을 일관된 자세로 살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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